얼마전부터 생긴 시계에 대한 급 관심으로 인해서 시계들이 하나둘씩 늘게 되었습니다.

 공대출신이다 보니 시계의 spec에 좀더 관심이 생기고 예전에 모르던 상식도 하나둘 늘게

 되었느데요.

 개인적으로는 쿼츠시계를 좋아합니다. 정확하고,관리 좀 안해줘도 잘가고, 떨어트려도

 고장나는거아냐? 라는 의심을 비웃듯 잘가는 시계를 보면 무브가 중국산이라 할지라도

 크게 나쁘지 않더라구요.

 반면에 기계식은 장인?의 손길로 탄생한 정밀기계치곤 시간도 자꾸 틀려지고, 깜빡 수동식은

 밥주는거 잊어먹으면 서고, 떨어트리면 고장나서 수리하러 시계방가고 다르게 생각하면

 시계만드는 사람들이 자기들 시계 자꾸 팔아먹으려고 만든게 기계식아냐?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물론 기계식만의 매력이 있는건 부인 할 수 없지만요.

 그래서 기계식 시계를 살때는 쿼츠와 달리 상당히 신중을 기하는 편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중국산무브로 정말 비싼 기계식 모델을 똑같이 만들어서 믿을 수 없는

 싼 가격으로 공급하시는 분이 있는데요. 그분을 비난하는 건 절대 아니고, 사실 존경합니다만

 시계를 그냥 유행에 따라 디자인만 보고 산다면 그 분걸 사겠지만 제 성격이 한번 사면

신중히 고려해서 사고, 구입한 후에는 싸건 비싸건 시계의 수명다할 때까지 제가 돌보기 때문에

 그분건 고려대상에서 제외했죠.

 얼마전에 da36을 구입하고 지금은 기다리는 중인데요. spec을 보다보니 제가 쫌 아는 한 분야가

 있어서요. 바이톤이라고 불리는 가스켓인데, 이 가스켓은 일반 산업현장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건데요. 물론 일반 고무 가스켓보다는 고가이지만 이 시계에 들어가는 정도의 크기라면 돈으로 쳐도

100원 될까 싶을 정도로 비싼자재는 아니구요. 바이톤은 일반 고무에 비해 내화학적 내구성이

좋기 때문에 보통 특수가스나 용액을 운반하는 파이프라인의 연결부에 주로 사용하구요.

일반 내구성도 고무의 수배에 이를 정도로 수명도 긴편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어서 고무보다 탄력성이 적기때문에 가스켓 채결시에 정확한 채결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한마디로 잘 샙니다. 그래서 가스켓 을 넣고 조일때는 일반 고무보다 신경을 써서

조여야 하죠...

이상 그냥 혼자 헛소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