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 정도 기다린 끝에 받았습니다.ㅎ

5년 전쯤 파일럿와치에 끌려서 알아보던 중 한 눈에 꽂힌 다마스코 da36

그 당시 학생이라 돈도 없어, 저렴한 해밀턴 시계로 만족했었는데, 이제야 다마스코를 손목에 얹어보네요

멀리서 봐도 한 눈에 띄는, 시인성 탁월하구요,

여타 파일럿 와치들이 좀 심심한 편인데, 형광색 초침으로 튀는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요즘 우락부락한 시계들이 워낙 많은데,  DA36의 케이스는 다이얼에 비해 작은 케이스로 

제 얇은 손목(15.5cm)에도 딱 입니다.

케이스는 기스를 내고 싶어도 못 낼 듯 정도로 견고한 느낌입니다.
양면 무반사코팅된 사파이어 크리스탈은, 유리가 없는 듯한 느낌도 받네요

제 시리얼 넘버는 122번입니다.

밑에 3월에 받으신 분이 800번대인걸 보면, 굉장히 이상하죠.

인터넷 보니 2008년도에 받으신 분의 번호가 100번대였으니 말입니다.

쥔장님께 문의해보니, 다마스코 측에서 시리얼번호가 순차적이지 않다고 했다는군요.

뭐 다마스코가 예전에 생산된 제품을 보내줄리는 만무하고,

쥔장님 생각처럼 어떠한 이유로 비게 된 번호를 다시 찍어서 보냈을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빠른 번호를 가진 것에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이 가격에 이 정도의 정확성,튼튼함을 갖춘 시계는 없습니다.

무난하면서도 튀고, 언제 어디서나 두루 착용할 수 있는 시계라 생각합니다.